본문
Ptecticus tenebrifer의 life cycle에 따른
생물학적 활용 가치에 관한 연구
유리안, 최서윤, 이진우, 홍성원, 김연준(인천과학고등학교)
인천과학고등학교 '장관상' 수상팀
1. 이야기를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저희는 'Ptecticus tenebrifer의 life cycle에 따른 생물학적 활용 가치에 관한 연구'를 1년간 진행한 인천과학고등학교 1학년 유리안, 최서윤, 이진우, 홍성원, 김연준입니다. 우선 웹진에 저희의 이야기를 실을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이 글을 통해 저희의 연구 내용과 뒷이야기, R&E가 저희에게 미친 영향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너그러이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2. 연구 주제 선정 과정

저희 R&E 팀원 5명은 생화학 분야의 연구를 희망하여 모이게 되었지만, 세부적인 주제를 정하다 보니 생명과학이라는 분야의 연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R&E와 같은 큰 규모의 연구는 모두가 처음이었기에 주제를 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모두 하고 싶은 연구가 있었고, 팀원 모두가 적절하다고 생각한 주제를 선택하였더라도, 실제로 우리 학교에서 진행 가능한 연구인지, 예산을 초과하지 않는지, 연구로서의 의미가 있는지 등 다양한 조건들을 모두 만족시켜야 했습니다. 쉽사리 주제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하던 차에 팀원이 제시한 Ptecticus tenebrifer(이하 동애등에)가 음식물 쓰레기 분해와 관련하여 가치가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선행 연구에서 영양소 종류에 따른 동애등에의 음식물 분해 능력에 대한 부분이 미흡하다는 점을 확인하였고, 이에 대해 연구하여 동애등에를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현재 폐건전지로 인해 유출된 Mn과 Zn이 토양을 황폐화하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동애등에의 탈피각이 중금속을 흡착할 가능성이 있다는 선행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SEM-EDS 분석을 통해 흡착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흡착된 중금속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식물의 양이온 교환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착안하여, 특히 중금속을 흡수하면 안토시아닌이 발현되는 purple stem RcBr(Rapid cycling Brassica rapa)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토양 정화 방법을 고안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연구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동애등에의 life cycle에 따른 활용 방안을 모색하여 유충 단계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분해 능력을 분석하여 폐기물 처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하고, 번데기 및 탈피각 단계에서는 중금속 흡착 특성을 활용하여 토양 정화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성충 단계에서는 기존 연구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성충을 활용한 바이오디젤 생산 가능성을 탐색함으로써 동애등에의 전 생애적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연구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키토산의 원료인 붉은 대게의 어획량 감소 문제를 인식하여 동애등에에서 얻은 키토산이 식물 면역성과 생장량을 증가시키는 대체 원료로 활용될 수 있을지 탐색하는 연구를 추가적으로 수행하고자 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저희 R&E팀은 'Ptecticus tenebrifer의 life cycle에 따른 생물학적 활용 가치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확정하였습니다.
3. 선행연구 분석
먼저 저희는 동애등에를 생육하여 life cycle에 따라 얻게 되는 유충, 탈피각, 성충을 이용한 연구를 할 계획이었기에 이를 위해 동애등에를 활용한 음식물 폐기물 처리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한 논문을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RcBr을 이용한 실험 방법, 키틴과 키토산 제조 기술에 관한 연구, 키틴의 중금속 흡착에 관한 연구, 바이오 디젤 합성 등에 관한 선행 연구를 참고하여 실험 과정을 설계하였습니다. 기존의 연구들은 음식물 폐기물의 종류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성상에 따른 동애등에의 처리 효율에 관한 연구가 부족하였습니다. 또한, 동애등에의 탈피각을 활용한 키틴, 키토산 제작과 성충을 이용한 바이오 디젤 합성에 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4. 실험 과정&결과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연구1. 음식물 종류에 따른 Ptecticus tenebrifer의 퇴비화 연구 방법
연구2. Ptecticus tenebrifer의 키틴을 활용한 중금속 흡착에 관한 연구 방법
연구3. Ptecticus tenebrifer 탈피각의 키토산 추출 및 활용 연구 방법
연구4. Ptecticus tenebrifer 추출물을 이용한 바이오 디젤 제작 연구 방법
먼저, 연구 1에서는 동애등에의 생활사에 따른 연구 진행을 위해 생육장치를 제작하였습니다. 성충의 유출을 막기 위해 여닫이 칸막이와 추가적인 스타이로폼 박스를 연결하여 보완하였고, 온습도 조절을 위해 자동 온도 조절기 설치하였습니다. 이때 직접 회로 장치를 제작하며 전자 부품의 배선과 동작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제작한 생육 장치 4개에 소고기, 쌀밥, 돼지 비계, 양배추 500g과 동애등에 1령의 유충 20g을 각각 투입하여 30일 후 퇴비화 정도를 관찰하였습니다. 이후 획득한 분변토를 직접 제작한 페트병 심지화분에 옮긴 후 생활사가 14일 정도인 RcBr을 접종하여 줄기의 생장량을 버니어 캘리퍼스를 이용하여 비교하였습니다. RcBr은 약 35일간의 짧은 생활사를 가지며 29℃에서 연속적인 빛만으로도 성장 할 수 있어 생육 조건이 까다롭지 않습니다. 또한, Purple stem, hairy RcBr(ANL/ANL) 개체는 줄기와 잎에서 안토시아닌이 과잉 발현되어 보라색을 띠기 때문에, 생장 비교 연구를 위한 모델 식물로 선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실험 도중 Growth Chamber가 고장 나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팀원들과의 논의 끝에 RcBr의 생육 조건에 맞게 직접 생육장치를 제작하여 실험에 사용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예상치 못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연구의 실제적인 어려움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 네 가지 종류의 음식물에서 획득한 분변토를 육안으로 비교한 결과, 밥, 소고기, 돼지비계, 양배추 순으로 분해가 잘 되었습니다. 또한, 선행 연구와 다르게 양배추 분변토를 제외한 분변토를 넣은 배양토에서 오히려 RcBr의 생장이 저해되었음을 확인하였는데, 이는 동애등에 분변토의 과다한 양분이 생장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사료됩니다. 양배추는 동애등에에 의해 거의 분해되지 않아 일반 흙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측됩니다. 일반적으로 동애등에 유충이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면 분변토에 질소, 인산 및 칼륨 등의 유효양분과 유효인산, 유기물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너무 높은 영양분과 유기양분은 오히려 식물 생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으며, 분변토를 바로 사용하기보다는 적절한 후속 공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 2에서는, 동애등에의 키틴을 활용한 중금속 흡착에 관한 연구를 위해 폐건전지 수용액과 망간 및 아연 수용액을 제조한 뒤, 분쇄한 탈피각에 처리한 후 감압여과장치를 이용하여 SEM 시료를 제작하였습니다.
이번 저희 연구의 주를 이루었던 심화기기는 SEM-EDS입니다. SEM은 전자빔에 의해 시료 표면으로부터 방출되는 이차전자를 검출기를 통해 3D 영상으로 흑백으로 관찰함으로써 표면의 구조를 확인할 수 있으며, EDS는 원소 분석기로 특정 원소의 에너지 준위 값을 읽어 표면에 존재하는 원소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장비로서 탈피각의 아연과 망간의 흡착 여부를 특정 원소의 피크 값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맵핑을 통해 어떤 부위에 중금속이 많이 흡착되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팀원 모두가 처음 다루어 보는 심화기기였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도교사 선생님의 심화기기 연수를 통하여 SEM-EDS의 사용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배울 기회가 많지 않은 심화기기를 직접 실험에 이용하며 알게 되어 너무나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EDS 맵핑 실험 결과, 다공성 구조를 띠는 탈피각에 아연과 망간이 흡착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키틴이 아미노기나 하이드록시기와 같은 작용기를 다량 보유하고 있어 중금속 이온의 흡착성이 높기 때문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중금속 오염 토양에서 탈피각 처리 유무에 따라 RcBr의 생장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변인을 통제한 심지화분을 제작하여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실험 결과, 탈피각을 처리한 개체는 생장이 촉진되으며, 이는 탈피각이 식물 생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중금속 수용액과 탈피각을 동시에 처리한 개체에서는 생장이 저해되었으며, 더욱 보라색을 띠게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실험에 사용한 Purple stem RcBr이 특정 환경에 내성을 지니는 안토시아닌을 발현하며, 탈피각이 폐건전지의 중금속을 흡착하여 지하수로의 유출을 방지하고, 흡착된 중금속은 뿌리로부터 방출된 양이온에 의해 교환되어 흡수되며, 흡수된 중금속으로 인해 생장률이 저해되었으나 안토시아닌 발현으로 내성을 지닌다고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탈피각이 중금속을 흡착하여 지하수 오염을 방지하고, 식물이 이를 흡수하면서 중금속 정화에 기여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 3에서는, 탈피각의 구성 물질인 키틴의 키토산 추출을 진행하였습니다. 탈피각의 키틴을 수산화칼륨의 강알칼리와 고온에서 교반하여 키틴에 있는 아세트아마이드기의 아세틸기가 하이드록실기로 치환되어 탈아세틸화 반응을 유도하였습니다. 실험 결과, 생산한 키토산을 RcBr의 엽면시비에 활용한 결과, 줄기 길이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키토산을 시비한 개체에서 잎이 더 크게 생장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는 선행 연구와 같이, 키토산이 병원균의 세포벽으로 오인하여 스스로 식물 활성과 생장률을 높이게 되는 결과와 일치함을 확인 할 수 있었고, 버려지는 탈피각에서 다량의 키토산을 추출하여 농업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 었습니다.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방식으로 농업에 기여하기 위해, 최적 농도와 적용 범위를 추가 연구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구 4에서는 동애등에 성충을 Folch 용법을 적용하여 추출하였습니다. Folch 용법은 비극성 지질이 유기용매와 친화력이 높고, 극성 성분은 수분과 더 잘 결합하는 특성으로 지질을 추출하는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추출한 지질을 정제한 후 메탄올과 혼합하여 촉매 반응을 유도한 결과, 약 1.9g의 바이오 디젤을 얻었으며, 약 63.3%의 수득률이 나타났습니다. 또한 간이열량측정기를 사용해, 추출한 바이오 디젤을 연소시키고, 열량 공식에 대입한 결과, 열량이 0.35kcal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하며, 실험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유충을 활용한 기존 연구에서는 수득률이 64%로 비슷한 결과였으나 조금 낮은 이유는, 성충을 밀링하는 과정에서 두껍고 질긴 성충의 조직이 원활하게 분쇄되지 않아 지질 추출 효율이 떨어진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이러한 차이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실험 변수의 통제가 연구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바이오 디젤 제작 연구를 통해 앞선 연구의 여러 과정을 거치고 남은 동애등에의 성충을 사용하여 동애등에의 생애 주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5. 실험 결론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동애등에의 life cycle 전 범위에서 생물학적 활용 가치를 확인하고자 하였습니다. 동애등에 분변토는 후처리 공정을 거치면 좋은 비료가 될 수 있을 것이며, 탈피각과 안토시아닌을 발현하는 식물을 이용해 중금속의 지하수 유출 방지 및 중금속 오염 토양 정화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키토산은 추가 연구 진행 시 식물 생장 촉진 면에서 실생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성충을 통해 얻은 바이오 디젤 합성이 가능함을 입증하였고, 음식물 쓰레기 분해 및 중금속 흡착 후 남은 성충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자원 순환적 측면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6. 시행착오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동애등에를 생육할 사육장치와 RcBr을 키울 식물 생장 장치를 직접 제작해야 했습니다. 스타이로폼 박스, 은박지, 전구 등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것을 사용했고 실험 과정에서 지속적인 이온수 공급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페트병을 이용한 화분을 새로이 제작했습니다. 이렇듯 실험에 필요한 기자재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연구의 효율성이나 목적성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연구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동애등에를 활용한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실험에서는 음식물의 부패 속도가 동애등에의 처리 속도를 초과하여 명확한 실험 결과를 얻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기에, 앞으로의 실험에서는 좀 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RcBr의 크기가 너무 작아 생장 촉진 여부를 명확히 판단하기 어려웠기에, 잎 면의 크기가 큰 작물을 활용해 볼 필요도 느꼈습니다. 동애등에 탈피각의 중금속 흡착 실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중금속 흡착 여부를 확인한 이후, 명확한 원리를 기존 연구에서 찾기가 어려웠기에 직접 SEM-EDS를 사용하여 탈피각의 표면 구조와 흡착된 이온의 위치를 확인하고 흡착의 원리를 파악하기도 했습니다.
또 중간 성과공유회에서 계획한 실험이 너무 많아 주어진 시간 내에 끝내지 못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피드백을 받은 후, 해야 할 실험을 주별로 정리하고 동애등에의 생활사에 맞춰 연구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전반적인 실험 진행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실험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아이디어 보완이 필요했는데, 저희의 경우 키틴에서 키토산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분쇄된 키틴의 입자가 너무 커 KOH의 세척 여과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중간 물질을 막자사발과 체를 이용하여 크기를 줄이는 실험과정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7. 발표대회를 준비하며

저희는 본 연구를 진행하며 2024 과학영재 창의연구(R&E) 대회에 연구 보고서를 작성하여 참여하였습니다. 연구 보고서 대회에서 합격한 후 바로 포스터 발표 대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제작하는 연구 포스터라 막막했지만, 지도교사 선생님의 도움과 팀원 모두가 열심히 참여한 덕분에 발표가 더 눈에 띈다는 칭찬을 들을만한 포스터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어진 발표 시간은 5분이었지만, 첫 리허설에서는 10분을 초과하는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많은 연습과 대본을 수정으로, 연구의 핵심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집중하며 연습을 거듭한 결과 발표 시간을 5분 내로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도교사 선생님의 조언을 바탕으로 예상 질문은 정리하고 질의응답을 준비한 덕분에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에도 차분히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발표대회에서 심사위원님께서 던지신 질문을 통해 저희 연구의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고, 보완할 수 있었으며, 이를 반영하여 더욱 완성도 있는 논문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생각해 보지 못한 다양한 시각에서 피드백을 받으며 연구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느낀 점

인천과학고등학교 유리안 입학 전부터 기대했던 R&E였지만, 주제 선정부터 난관이었고, 우여곡절 끝에 결정한 주제도 4개의 많은 세부 주제를 포함하고 있어 부담이 컸습니다. 연구를 진행하는 도중에도 수없이 고민했고, 때로는 '이렇게 진행하는 게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팀원들과 지도교사 선생님과의 신뢰 속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한 끝에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체계적인 기록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데이터와 관찰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결론 도출뿐만이 아니라 예상과 다른 결과의 원인을 파악하고 연구를 보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데이터 분석과 결과 해석을 통해 연구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었고, SEM-EDS 등 심화 기기 사용을 통해 연구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도움을 주신 김재권 지도교사 선생님과 함께 노력하여 연구했던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단순히 연구를 하는 것 이상의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깊이 있는 연구들을 하고 싶습니다.

인천과학고등학교 최서윤 이 연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저는 연구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었고, 장기 프로젝트를 완주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컸습니다. 하지만 좋은 지도교사님과 팀원들을 만나 연구 역량을 키울 수 있었고, 과학도로서 한 걸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 주제를 찾는 과정에서, 좋은 연구는 멀리 있지 않고 주변의 사소한 것에서도 출발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 경험 덕분에 일상에서도 작은 현상에 관심을 기울이며 연구적 사고를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실험 단계에서는 연구일지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실험 일정 관리와 데이터 정리에 필수적임을 경험했습니다. 시험 기간에도 철저한 계획 덕분에 연구를 완수할 수 있었고, 실험 결과를 즉시 기록한 것이 보고서 작성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며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법을 배웠고, 실험을 통해 얻은 결론을 정리하면서 연구의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최종 보고서를 완성했을 때의 성취감은 연구에 대한 흥미를 더욱 키워주었고, 이번 연구는 단순한 경험을 넘어 앞으로의 연구 인생을 이끌어갈 소중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인천과학고등학교 이진우 먼저 저희 팀을 지도해주신 김재권 선생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저희 팀원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처음에 주제를 정할 때는 남들이 해보지 못하는 특별한 경험한다는 사실에 들떴지만 주제를 정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또, 실험을 진행하며 실험의 오류로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팀원들과 선생님과 같이 고민하며 해결하였습니다. 제가 조장으로서 잘 이끌지 못했던 것이 미안하고 부족한 저를 도와준 것이 고마웠습니다. 연구를 진행하며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되고 그와 관련된 부족한 연구들이 많다는 것이 생각되었고 추후에 추가로 연구해보고 싶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인천과학고등학교 홍성원 하나의 곤충의 생활사에서 나오는 부산물들이 인류의 삶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크게 깨달은 연구였습니다. 주제를 선정할 때 여러 뉴스나 관심 있는 분야의 논문들을 읽어보며 키워드를 잡는 것, 실험이란 초반의 계획에 부가적으로 순간순간 나오는 아이디어들을 효율적으로 적용시키는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또한 매 실험을 하면서 보고서에 사용될 자료를 노트에 꾸준히 정리하고 알아낸 점을 기록하는 것은 나중에 실험의 결과를 한눈에 알아보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저희만의 실험 방법에 맞추어 설계한 장비들은 실험에서 꼭 고가의 장비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주변의 유용한 것들을 모두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후드, 고성능 질량 측정기, SEM-EDS 등 심화 기기를 사용하는 방법뿐 아니라 실험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 자료를 정리하고 해석하는 법을 배운 것 같아 정말 저의 연구 인생에 도움이 되는 연구였던 것 같습니다.
인천과학고등학교 김연준 저희 R&E의 시작엔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주제 정하기에서부터 우리는 갖은 고난을 겪었고, 명확한 연구 방향을 잡아가는 데 정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거기에, 저희 R&E는 보통 연구에 비해 4개라는 많은 세부 연구를 진행하였고, 연구에 필요한 생육 장치, 생장 장치, 심지 화분 등을 직접 제작하였기에 엄청난 시간이 요구되었습니다. 그러나 차분한 마음가짐과 성실하고 긍정적인 믿음을 통해, 결국 훌륭한 주제와 방향을 얻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응원에 더해 팀원들끼리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피나는 노력을 한 결과 말로 표현 못할 좋은 보답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R&E 연구 계획 과정에서는 저희만의 색이 담긴 우리의 연구를 자율적으로 구상할 수 있었고, 실험 과정에서는 SEM-EDS와 감압여과장치를 포함해 생명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심화 기기에 대해 배우고 익힐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R&E에서 가장 소중했던 팀원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