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국문)
중국 발 미세먼지는 봄이나 겨울과 같이 서풍이 부는 계절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다. 대기 질 악화는 물론이고, 호흡기 계통에 질병을 유발하기도 하며, 맑은 날씨에도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없어 삶의 질을 떨어트리며, 외부 활동에 많은 제약을 준다. 특히 미세먼지에 의한 대기 질 악화는 시정을 나쁘게 하며, 이는 야간에 천체관측 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미세먼지로 인해 시정이 나빠져 별의 밝기가 감소한다면 얼마나 감소하는지를 정확한 수치를 통해 정량화하고자 하였고, 이를 알아보기 위해 소광계수를 활용하기로 하였다. 소광계수는 별이 동쪽에서 떠올라 천정에 도달할 때까지, 또는 천정에서 서쪽으로 향할 때까지 별의 기기등급(또는 겉보기 등급)을 일정시간간격으로 측광한 뒤, 투과 대기량과 기기등급(또는 겉보기 등급)간의 관계를 통해 구할 수 있다. 소광계수는 대기의 상태에 따라 다른 값을 보이기 때문에, 가급적 최대한 많은 날 소광계수를 구하고, 온도, 습도, 풍속 등은 비슷하면서 미세먼지 농도만 다른 날의 소광계수만을 서로 비교하여, 미세먼지 농도와 소광계수간에 어떠한 정량적 관계가 있는지를 찾아내고자 하였다. 9월부터 12월까지 관측을 실시하면서, 미세먼지농도가 증가할 때 소광계수가 1차함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유의미한 결론을 얻었다. 이와 관련된 연구를 더욱 체계적으로 실시하여, 미세먼지가 많은 날 별의 등급을 보정할 수 있는 보편적인 보정 방정식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